앱 아이디어는 있는데 개발을 몰라서 멈춰 있다면, 결론부터 말씀드립니다. 코드를 한 줄도 짜지 않고 AI에게 말로 시켜서 앱을 만들고, 앱스토어 심사 제출까지 가는 일이 지금은 실제로 가능합니다. 최근 영상에서 이 과정을 아이디어부터 제출 버튼까지 직접 해봤습니다. 만든 것은 주식 차트의 앞부분만 보고 무슨 패턴인지 맞추는 학습 게임 앱입니다.
다만 시작 전에 구분해 드릴 것이 하나 있습니다. 앱을 '만드는 것'과 스토어에 '올리는 것'은 다른 구간입니다. 코드는 AI가 대신 써 주지만,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기획, 앱에 들어가는 내용이 진짜인지 확인하는 검증, 개발자 계정과 심사 같은 절차는 여전히 사람의 몫으로 남습니다. 이 구분을 알고 시작하면 중간에 멈출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이 글은 그 과정을 순서대로 정리한 안내입니다. 아래 영상에 전 과정이 그대로 담겨 있으니, 화면을 함께 보시면 따라가기 쉽습니다.
코딩 없이 앱 만들기, 어디까지 가능한가요
먼저 무엇을 만들었는지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실제 과거 주식 차트의 앞부분만 보여주고 무슨 패턴인지 맞추는 퀴즈 앱입니다. 정답을 맞추면 차트의 뒷부분이 그려지면서, 그 패턴이 실제로 언제 어디서 나왔는지 사례가 함께 뜹니다. 화면은 쇼츠처럼 아래로 넘기며 다음 문제로 가는 세로 스와이프 방식입니다.
겉모습만 앱이 아니라 내용물도 진짜입니다. 차트는 공공데이터로 제공되는 실제 시세를 썼고, 이동평균선 교차 같은 패턴은 임의로 라벨을 붙이는 대신 실제로 계산해서 조건에 맞는 날짜만 골랐습니다. 볼린저 밴드, RSI, 거래량 같은 보조지표 문제도 있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해 둘 것이 있습니다. 이 앱은 교육용 학습 게임이며,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이 포지셔닝은 뒤에 나올 심사 준비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바이브 코딩 — 설계도 없이 말로 설명하면 됩니다
이런 방식을 요즘 바이브 코딩이라고 부릅니다. 코드를 직접 쓰는 대신, 만들고 싶은 것을 자연어로 설명하면 AI가 코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방식입니다. 영상에서는 클로드에 기획을 통째로 말로 던졌습니다. 차트 퀴즈 앱을 만들어라, 쇼츠처럼 세로로 넘긴다, 앞부분만 보여주고 맞추면 뒤가 그려진다 — 설계도 없이 이것이 전부였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잘 되지는 않습니다. 첫 버전에서는 차트가 깨져서 나왔습니다. 예전 같으면 개발자를 불러야 할 장면인데, 지금은 '차트가 깨져. 고쳐줘.'라고 치면 AI가 스스로 코드를 뒤져서 고치고 다시 보여줍니다. 이 왕복을 몇 번 반복하면 모양이 잡힙니다. 에러 메시지를 읽을 줄 몰라도 된다는 것, 이것이 비개발자에게 가장 큰 변화입니다.
브라우저 밖으로 — 웹이 진짜 앱이 되는 과정
여기까지 만든 것은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웹앱입니다. 앱스토어에 올리려면 폰에 설치되는 진짜 앱이 돼야 합니다. 이 구간에도 무료 도구가 있습니다. 카파시터(Capacitor)라고, 웹으로 만든 것을 아이폰 앱으로 감싸 주는 도구인데, 이 작업 역시 AI에게 시켰습니다. 앱 아이콘도 AI에게 그려 달라고 했습니다. 실제 폰에 설치해서 홈 화면에 아이콘이 뜨고 눌러서 켜지는 것까지 확인하면, 남의 앱이 아니라 내 앱이 됩니다.
제출에는 절차가 따릅니다. 애플에 앱을 내려면 연 99달러의 개발자 계정이 필요하고, 앱의 카테고리를 정해야 합니다. 이 앱은 투자 조언이 아니라 공부 게임이므로 금융이 아닌 교육·게임 카테고리로 제출했습니다. 카테고리와 고지 문구를 처음부터 명확히 하는 것은 심사에서 불필요한 오해를 줄이는 기본기입니다.
제출 버튼을 누르는 순간까지가 이번 영상의 내용입니다. 심사 결과가 어떻게 나왔는지는 시리즈 2부에서 공개하니, 결과가 궁금하시다면 채널에서 이어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AI가 해주는 것, 여전히 사람 몫인 것
과정을 한 번 겪고 나면 경계가 또렷해집니다. AI가 대신해 주는 것은 코드 작성과 수정, 웹을 앱으로 감싸는 작업, 아이콘 같은 에셋입니다. 반대로 아래 네 가지는 여전히 사람의 일입니다.
- 무엇을 만들지 정하는 기획 — AI는 시킨 것을 만들 뿐, 어떤 앱이 필요한지는 정해 주지 않습니다.
- 내용물 검증 — 데이터가 진짜인지, 라벨이 거짓이 아닌지는 만든 사람이 책임져야 합니다.
- 계정과 절차 — 개발자 계정 가입, 심사 제출 같은 단계는 AI가 대신 눌러 주지 않습니다.
- 정책에 맞는 포지셔닝 — 카테고리 선택과 고지 문구처럼 스토어 규정에 맞추는 판단이 필요합니다.
앱 개발 비용의 구조도 달라집니다. 코드를 쓰는 구간의 비용이 크게 줄었기 때문에, 직접 만든다면 AI 도구 구독료와 개발자 계정 비용 정도로 제출까지 갈 수 있습니다. 다만 만드는 비용이 줄었다는 것이지, 좋은 앱이 저절로 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기획과 검증에 들어가는 시간은 그대로 남고, 오히려 그 품질이 결과물을 가릅니다.
직접 하거나, 맡기거나 — 아이디어를 실물로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한 번 직접 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코드가 장벽이던 시절에 비하면 시도 비용이 비교할 수 없이 낮아졌습니다. 영상 속 과정을 그대로 따라가면, 적어도 내 폰에서 돌아가는 첫 버전까지는 갈 수 있습니다.
코드를 쓰는 일은 AI가 대신해 줍니다. 무엇을 만들지 정하고 끝까지 가는 일은, 여전히 사람의 일입니다.
다만 사업으로 쓸 앱이라면 이야기가 조금 다릅니다. 회원·결제 같은 기능이 붙거나, 다뤄야 할 데이터가 복잡하거나, 스토어 배포와 이후 운영까지 챙겨야 한다면 그 구간부터는 맡기는 것이 빠를 수 있습니다. 린디 스튜디오는 홈페이지·웹·앱·AI 자동화를 만드는 스튜디오입니다. 착수 전에 범위를 확정하고 고정 견적으로 진행하며, 검색 노출 세팅을 기본으로 잡고, 스토어 배포를 지원하며, 런칭 후에도 케어를 이어갑니다.


